배낭 여행기 1편(하노이, 하롱베이, 닌빈)
작성자 : 이수웅 조회수 : 1241
등록일 :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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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고등학교 동기생 6명이 베트남, 캄보디아, 계림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관우지 동정 란에 올랐는데 배낭여행에 관해서 궁금해 하는 관우들이 있어서 참고가 될까 해서 여행담을 올립니다.

원래의 원고는 동행한 친구가 우리 고등학교 동기생 인터넷 카페에 사진과 함께 올린 것을 제가 관우들의 관심이 될 만한 것으로 수정해서 올립니다.

 

사전준비

1. 여행지 선정

인터넷 여행사 홈 페이지에서 각 상품별 행선지를 검색하고, 해당국가의 관광 안내 사이트에서

목적지를 추가한다.

 

2. 일정 계획

인터넷 여행사 홈페이지, 여행자들의 블로커에서 여행담 수집.

구글 어스에서 거리 측정하여 개략적인 일정 수립

인천 - 중국(광저우경유) - 베트남(하노이-하롱베이-닌빈-퐁야깨방-후예-다낭-나짱-무이네

-호치민) - 캄보디아(프놈펜-씨엠립) - 중국(광저우-계림-양수오-광저우) - 인천

 

3. 베트남의 무비자 체류기간이 15일이고 중국 남방항공이 저렴한데 광저우를 경유하여야 하므로 2015323417(26일간) 으로 정함.

 

4.항공표 및 호텔 예약

2015.01.05. 항공 표를 예약하고, 첫 번째 숙박지인 하노이 호텔을 예약함,

호텔 예약은 hotel.com agoda.com이 있는데 agoda.com을 이용함.

나머지 호텔은 현지에서 다음 행선지 출발전날에 인터넷으로 예약함.

 

 

이하 세부 여행 일기

 

323일 월. 맑음

 

작년에 3월에 미얀마. 라오스 여행이후 친구들과는 두 번째 배낭여행이다.

인천공항에 130분 도착, 330분 출발 광저우공항까지 3시간 30분 비행.

transit 하는데 2시간 대기했다.

친구 6명이 여행 규칙을 정했다.

1. Room Mate는 호텔을 바꿀 때 마다 바꾼다.

2. 간식담당, 호텔예약, 회계등 각자 역할 분담.

3. 비용은 100불 내지 200불씩 내고, 다 쓰면 다시 걷는다.

Hanoi 공항의 입국수속은 엉망이고 거의 러시아 주준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 진이 빠지고, 한 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드디어 공항을 빠져나와 택시 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호객꾼이 큰 차 있다며 한꺼번에 짐도 싣고 갈 수 있다고 유인한다.

공항 근처 예약한 호텔까지 가는 첫 흥정을 하는데 처음 $20 시작해서 결국 $10에 낙찰이다. 여러 명이 한 마디 씩 하니 흥정이 잘 이루어지네.. 호텔은 작지만 깨끗한 방이라 이만하면 굿이다.

 

324일 화 비+구름

첫 날부터 비가 내린다.

지금은 우기가 끝나는 때라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때라고..

어제는 늦게 취침 5시간 정도 잔 것 같고 7시 반 식당에 가니 내가 꼴찌네.,,,

간단한 양식인데 .. 토스트, 에그, -...이 정도면 O.K.

어제 탄 이 왔다. $125에 오늘 Hanoi구경하고 하롱베이 까지 데려다주는 조건이다.

호텔에 부탁하니 $200 이상 달라고 했단다. 그래서 흥정을 할 땐 항상 2 군데 이상 가격을 비교해야 하나봐..

차도 새 차이고 15인승이라 좌석도 넉넉하고, 기사도 인상이 좋다.

첫 밤을 보낸 Airport view Hotel($30/twin 조식포함)을 떠나 첫 번째로 간 곳은 국립박물관기원 전 700 년 전부터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동양권이라 우리와 비슷한 토기들도 많은데, 영어 안내가 가능하다는 표지판은 있는 데 요청하니 불가라고....다음은 YI 왕조의 시조가 거북이로부터 칼을 받았다는 還檢호수를 구경했다.

 

특이한 것은 호수 주위의 나무가 모두 호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다.

YI 왕조는 중국에 의해서 멸망하고 그 후손 일부가 우리나라까지 와서 화산이씨

되었다고 하며 지금도 여기서 1년 한 번 진행하는 제사에는 화산 이 씨가 참여하고

여기서도 왕족 대우를 해 준다고 한다.

 

점심에 Hanoi 분짱을 맛보니 쌀국수에 돼지고기 구운 것과 야채를 섞은 것인데

그저 한 번 쯤 먹어볼만한 정도다. .(1인당 10,000, 500)

 

동수온 시장에 갔더니 서울 평화시장 `같은 곳이다.

저렴한 물건을 도매하는 곳이라 살 물건이 없는데 마침 우산이 없어서 100동이라고 쓴 곳을 보고 1000동 짜리를 주니 안 된다고 해서 손짓 발짓 끝에 1000동이 아니라 100,000동이란 것을 알아서 포기(여긴 워낙 화패 단위가 높으니 03개 씩 빼고 표시하는 수가 있단다)

화장실에 갔더니 200동을 내라하는데 베트남 돈이 없어서 $100 짜리 내니 그냥 가라고 했다.(200동인데 2백만동 낸 셈, 잔돈이 없었겠지)

하롱베이 가는 길은 4 시간 쯤 소요되니 중간에 쉬어간다.

 

하롱베이 도착 후 기사가 소개한 해산물 전문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데 메뉴 표에 가격이 없어 혹시 바가지 씌우는 것 아닌가? 말도 안 통하니 무엇을 시킬까? 고민이다.

마침 옆 테이블에 현지인들이 먹는 것이 눈에 띄어 베트남어 회화 책에서 얼마냐를 찾아서 옆 테이블과 같이 하면 얼마냐?”고 질문해서 주문하니 O.K. 맥주도 곁들이고 잘 먹고 계산하니 일인당 만원 꼴이다.

여러 명이라 한 마디 씩 거들고 아이디어 내니 크게 속을 염려는 없겠구나.

 

음식점 주인 소개로 내일 관광을 흥정한다.

6시간 배 타면서 점심, 입장료(170,000) 왕복 택시비 포함 4,000,000동에 접근하는 데

내일 결정하자 하고...

벤을 사서 개인적으로 영업하는 기사, 음식점 주인 , 택시기사. 호텔, 배 선주 등 등 .....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니 2 곳 이상 문의하면 가격을 알 수 있고 간단한 영어는 소통이 가능하고 손짓발짓도

큰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곳이다.

 

325일 수, 구름

 

여기는 한글 식당 간판도 있다. 그런데 소주가 아닌 소추로 표기 한 것을 보고 웃었다

도로 건너편에는 바다를 매립하는 큰 공사가 진행 중이다.관광업 활성화 차원에서 호텔 등 위락 시설을 증설할 모양이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Pho Bo.(소고기 쌀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맛이 좋고,, 한 그릇에 30,000동이니 1500원이다.

호텔 Check-out하고 짐은 호텔에 맡기고 고대하던 하롱베이 관광에 나섰다.

6시간, 점심, 입장료. 2곳 입장료 포함 370,000/1인 이다.

날씨는 흐리지만 시야는 좋은 편, 나는 두 번째 오지만 역시 하롱베이의 경치는 멋지다.

섬에 내려 동굴 탐사한 뒤, Titov섬에 올라가니 조망이 환상적이다.

쏘련 우주 비행사를 초청했을 때 당시 최고 지도자 호치민과 같이 여기를 방문했고 너무나 멋 진 풍광에 넋을 잃었고 섬을 하나 달라고 요청하니 섬을 줄 수는 없고 대신 섬 이름을 그의 이름으로 해서 Titov섬이 되었다고 한다.

항해하는 방향에 따라 변하는 경치를 즐기면서 선상에서 먹는 정찬도 특별하다.

배에는 요리사가 있어 즉석에서 맛있는 요리를 선사한다.

미리 준비한 맥주에 서울물(소주)을 곁들여 마시니 경치는 더욱더 아름답구나...

대절한 배에는 선장 외에 요리사, 서비스하는 여성 2명 있는데 여성들은 여기서 음식 서비스도 하고 간단한 기념품도 팔고, 사진을 찍어서 팔고, 가라오케에서 노래도 부르면서 Tip을 받는 것 같다.

배 선장이 별도의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 팀장이 일일이 기록해서 꼼꼼히 적고 사인한 계약서를 보이면서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느냐 ? 따지니 꼼짝 못한다. 여기서 대충 계약했다간 사기당하기 십상이다.

반드시 조목조목 적고 사인 받아야 되겠구나.

우린 노래방도 사용안하고, 물건도 안사니 여자들이 불만인 듯 ,,,,, 하는 수 없이 몇 개를 사 줬다. 사진도 한 장씩 찍었다.

오늘 하롱베이 관광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다음 도시 닌빈으로 가기위해 차를 수배하는데 선장 소개로 온 친구는

비싸고 팀장이 나가더니 현지 택시 기사와 담판해서 Benz 16인승으로 2,200,000동에 200km 떨어진 닌빈으로 가기로 했다. 여기에는 Benz가 많다.

문제 발생한 것은 WIFI가 잘 안 되어 호텔 예약이 안 되는 것이다.

시간은 흘러가고 오늘은 차 안에서 앉아서 자야 하나..?

목적지에 거의 도착해서 운전기사를 통해서 가까스로 호텔을 잡았다.

 

326일 목 구름 +

닌빈은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하는 짱안(長安)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이다.

아침식사는 주문을 받아 나온다. Guest house 수준인데 서양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 달걀, 커피를 주문했다. 볶음밥, 팬케익도 있어 볶음밥을 시킨 친구도 있고... 맛은 괜찮은 편..

오늘 일정은 4명씩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동굴 9개를 보는 코-스인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노를 저어가는 사람이 1명 있지만 같이 도와서 노를 저어가야 한다.

강을 따라 펼쳐지는 경관이 탁월하다. 육지의 하롱베이란 말에 어울리는 작은 산들이 솟아 있고 사이로 강이 흐르니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특히 달밤에 배를 타면 더욱더 경관이 훌륭하다 고 한다.

동굴을 통과할 때는 어떤 곳은 머리가 부딪칠까 봐 조심해야 하는 곳도 몇 곳 있었고 강물은 맑고 강심은 별로 깊지 않은 듯 수초가 많이 보인다.

동굴 하나 지나면 또 다른 경관이 나오고....9 번을 반복한다.

노를 젓는 아주머니는 4인승 보트의 뒤편에서 팔이 아프면 가끔씩 두 발로 노를 젓는다.

손은 노를 잡을 수 있지만 발바닥은 잡을 곳이 없는데 ... 묘기 이다.

 

 

오후엔 고대 왕조의 사당을 관람했다.

10세기 경 최초의 왕조가 여기에 도읍을 정하고 50여년 통치했다고 하는데 이런 오지에 도읍을 정한 것은 여기는 산세가 험한 오지이니 적의 침입이 쉽지 않고 방어에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은 큰 사찰 관람인데 복원한지 얼마 안 된 듯하며 규모가 크고 고승들의 석상이 많다.

어림잡아도 100여 개 넘는 것 같고 가장 높은 곳에는 Smile Buddha가 서 있고 다음은 삼세불 다음이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었다.

삼세불은 부처님 3분이 서 있는데, 오른편 부처는 오른손을 들고 있고, 가운데 부처는 두 손을 내리고 있고, 왼쪽 부처는 왼쪽 손을 들고 있었다.

문득 석굴암 부처는 손을 들고 있는지 내리고 있는지 기억이 잘 안 났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의견이 갈린다. 그래서 $1 내기를 걸었다. 올렸다는 쪽 3, 내렸다는 쪽 3, 호텔에 와서 인터넷을 보고 판정을 받았다. 나는 이긴 쪽이 되었다.

 

친구가 여행안내 책자를 보고 이곳의 염소 불고기가 좋다고 해서 염소고기 잘 하는 집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유명한 집 찾아서 주문하니 8인분 시켰는데 2 접시 나오고 뜸을 드린다. 2접시가 8인분인지 2인분 인지 알 수가 없다. 2인분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고, 8인분으로 보기에는 좀 적고,,, 나중에 4접시가 더 나와서 결국 11접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