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
작성자 : 정운기 조회수 : 484
등록일 :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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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을 생각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롯데와 신라가 독점하는 사업”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최근 중국 관광객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면세점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면세점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생각되고 있으며 또한 대기업들이 줄지어 면세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면세점 사업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부상되었고 80%의 매출비중을 갖고 있는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독과점 형태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면세점 매출은 66조 8천억원 수준이고 우리나라에서의 면세점 매출은 8조 3천억원으로 전세계 면세점 매출액의 12.5%에 해당하며 우리나라가 국가별 매출액 세계 1위이다

 

우리나라 면세점수는 공항출국장 면세점 21개, 시내면세점 17개, 제주지정면세점 5개, 외교관면세점 1개 합하여 총 44개로 주로 서울 부산 제주에 편중되어있고 기타 지방도시에 몇 개 있다

이중 대기업경영 면세점이 17개, 중소기업경영 면세점이 23개, 공기업 면세점이 4개로 면세점 수로는 중소기업이 상당히 많이 진출하였으나 매출액 기준을 보면 대기업이 86.9%, 중소기업이 5.9%, 공기업이 7.2%로 매출은 대기업에게 편중되어있고 그중에서도 롯데가 50.1%, 신라가 29.5%로 롯데와 신라가 80%를 독점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과 출국 내국인을 위하여 70년도에 도입되었다 70년대에 면세점수는 5개에 불과하였으나 88올림픽을 계기로 면세점을 대폭 확대하여 88년에는 33개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매출부진으로 대부분의 면세점이 폐업하고 1990년대에 19개로 그 수가 축소되었으며 2000년대에 한중 페리운항 등으로 항만 출국장 면세점이 증가됨에 따라 면세점수가 30여개로 늘어났고 2013년도에 갑자기 40여개로 크게 그 수가 늘어났다

2013년도에 그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2013년도 관세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면세점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지방 도시마다 1-2개씩 면세점이 생기면서 그 수는 늘어났으나 서울, 부산, 제주이외의 지방에서는 영업이 극히 부진한 상황이다

 

정책적 판단으로 면세점 수는 늘어났고 중국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서울, 부산, 제주에 매출이 집중되어있고 롯데와 신라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이는 면세점사업이 관광객 수에 영향이 크고 초기 자본이

많이 소요되고 유명브랜드상품의 입점이 쉽지 않아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인 신라와 롯데가 독점적 지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면세점 사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거나, 주변국가에서 면세점 사업을 대폭 확대하거나, 중국의 여행자 통관행정이 변한다면 우리나라의 면세점 사업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업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중국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자를 위한 면세점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엔화약세로 중국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리면서 우리나라 면세점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면세점 사업 진출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현재 8.3조원의 매출을 신라와 롯데가 독점하고 있고 다른 면세점은 크게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 한다면 새로이 면세점 시장에 진출하는 문제에 대하여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금년 봄에 대기업 2곳과 중견기업 1곳이 서울에 신규 면세점 특허를 받았고 현재 롯데와 신라 및 SK면세점의 기간만료로 신규 특허심사가 진행 중인데 만일 신라와 롯대 외에 두산이나 신세계가 면세점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독과점 구조에서의 이익실현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현재 공항 면세점은 35%에 달하는 과도한 임대료로 영업이익률은 -5% 내외이며 시내 면세점도 여행사 인센티브 20%~25%를 감안하면 영업 이익률은 7%~10%내로

생각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에 신규로 진출하려는 기업은 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해애하기 때문에 1조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할 것이고 결국 기존 시장의 파이를 나누어야만 하므로 면세점당

매출은 축소될 것이고 또한 가격경쟁, 판매관리비 등 비용은 증가할것이며 FTA로 대부분의  물품이 무세가 되어가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영업이익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최근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사업계획을 보면 몇조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수익중 몇천억을 기부하겠다는등 핑크빛 사업계획을 내놓고 있다

 

현재 8.3조의 매출중 공항 면세점 매출을 제외하면 시내면세점 매출은 4조원대이며 지난번 서울시내에 신규로 진출한 면세점 3개를 합하면 서울시내 대기업 경영 면세점수는 7개가 되는데 한개의 면세점에서 2조내지 3조의 매출을 계획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이된다

모두가 면세점 사업권을 따는데 너무 핑크빛 계획을 세우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면세점은 이미 일반 백화점과는 다른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자리잡았고, 세계가 면세점 사업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이익실현을 도모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면세점 사업 진흥정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면세점 사업을 특혜라는 인식보다는 사업영역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하며, 보세화물 관리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하며, 면세상태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으로 생각해야하며, 관광진흥을 위한 매개사업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면세점 사업자 선정기준도 예상 매출계획, 사회기여도 등 보다는 면세사업수행을 위한 자본동원능력, 보세화물관리능력, 관광객이 많이 찾는지역 및 관광객을 유치 하는데 유리한 지역, 주변상가 매출에 시너지 효과를 많이 갖여올 수 있는 조건 등이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서 면세점을 통한 고용효과와 교통환경평가 등도 고려함이 좋을듯하다